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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빈플러스 마이더치 더치커피 추출기구 사용 후기

by 오브레로 2022. 6. 1.

빈플러스 마이더치 더치커피 추출기구

안녕하세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한 겨울에도 아이스 음료를 드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오

늘은 빈플러스에서 나온 "마이 더치" 커피 추출기구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구매한 기구는 스타벅스 리저브드 에디션이었습니다. 특별히 뭐가 다르진 않고 이렇게 박스에 스타벅스 리저브드 마킹이 되어있습니다. 왜 이런 에디션이 있을까 하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사실 빈플러스 마이더치 기구가 스벅에도 진출한 획기적인 기구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끌려서 저도 구매를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치 커피 추출 기구

구매 동기

구매 이유로는 너무 당연하게도 더치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추구하고 소개해왔던 침출식 방법이 아니라 투과식이기 때문에 호기심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곳에 알아보니 투과식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어 보였습니다.

침출 VS 투과

침출식과 투과식의 차이점에는 추출 방법 이외에도 있습니다. 우선 추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맛은 다를게 너무 당연하죠? 뭐가 좋고 뭐가 안 좋다고 하기에는 두 방식 모두 훌륭한 더치커피 추출 방식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각 추출 방식에 장단점이 있겠지요? 지금부터 제가 느끼는 몇 가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침출식 장점:
1. 특별한 도구 없이 분쇄된 커피만 있으면 추출 가능
2. 양 조절하기가 쉽다
3. 조금 연한 원액을 얻을 수 있다

침출식 단점:
1. 생각보다 커피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2. 사용 커피 양 대비 추출 원액이 좀 적은 편
3. 필터링 과정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투과식 장점:
1. 사용하는 커피 양 대비 원액이 많다
2. 침출식 대비 더 진한 원액을 추출한다
3. 있어 보인다 (매우 중요)

투과식 단점:
1. 기구가 필요하다
2. 기구가 저렴하지 않다
3. 손이 조금 가는 편이다

언박싱 (Unboxing)

마이더치 언박싱 사진

박스를 열면 이렇게 구성품이 개별로 포장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세심하다고 해야할까요? 마음에 듭니다.

마이더치 기구 구성품

구성품
본체 (서버): 유리로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500~550ml 원액을 담을 수 있음)
커피 바스켓:  스테인리스 (최대 80g의 커피를 담을 수 있음)
바스켓 홀더: 플라스틱
물탱크: 플라스틱
드립벨브: 플라스틱. 물 방울 속도 조절 벨브입니다.
물탱크 뚜껑: 스테인리스
커피 여과지 & 물 필터

 

 

 

 

 

우선 본체 서버가 유리라서 좋았습니다. 최대 550ml 정도의 원액을 받을 수 있다고 하고 생각보다 엄청 크지 않아서 보관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바스켓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졌고 최대 80g의 커피를 담을 수 있습니다. 스텐이라 커피 물들지 않을 것 같고 따로 깨질 위험은 없어서 마음에 듭니다. 바스켓 홀더, 물탱크, 탱브 벨브는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사실 플라스틱인 것은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6만원대 더치 기구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품이 유리였다면 너무 무거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용법

벨브 필터

저는 개인적으로 벨브 필터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조금 더 깨끗한 물로 원액을 추출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니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물탱크에서 벨브를 분리하고 필터를 이렇게 껴주고 다시 물텡크에 장착해주시면 됩니다.

커피 바스켓과 종이 필터

커피 바스켓에 필터를 이렇게 한장 깔아주시고 분쇄한 커피를 담아주면 됩니다.

토리 커피 원두

저는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토리커피에서 원두를 구매했습니다. 매일 로스팅하는 곳이라 언제나 신선한 커피맛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에어로프레스 깔대기
에어로프래스 깔대기 사용

이건 같이 오는 구성품은 아니지만 혹시나 있으시면 조금 더 편하게 커피를 바스켓에 담을 수 있습니다. 집에 에어로프래스가 있으시다면 이 깔대기를 사용하시면 되고 혹시 없으신 분들은 구멍이 조금 여유 있는 일반 깔대기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 흘리면 정말 아깝고 치우기도 어렵잖아요...

분쇄된 커피
커피가 담긴 바스켓입니다

80g의 커피를 분쇄하고 바스켓에 담았습니다. 분쇄 정도는 에스프레소랑 핸드드립 커피 중간 정도라고 많은 사람들이 설명하는데요, 저도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핸드드립보다는 조금 더 곱게 갈았습니다.

더치커피 분쇄도 조절하실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너무 곱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커피가 너무 고아서 물의 침투가 오래걸려 홍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물이 지나갈 수 있는 여유를 줘야합니다.

커피를 다 담고 난 후에는 이렇게 종이 필터를 한장 더 깔아줍니다. 이건 취행이긴 하지만 저는 이렇게 해야 커피를 조금 더 골고로 적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장 더 깔았습니다.

그리고 추출이 용이하도록 이렇게 찬물로 커피를 1차적으로 적셔줬습니다. 물의 양은 커피양과 1:1로 맞춰서 적셨고요 넘치지 않게 천천히 부었습니다.

그리고 탱크 벨브에 필터를 끼고 탱크를 잠궈줍니다. 벨브가 생각보다 느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너무 저렴한 티가 나면 어쩌지 하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고퀄이어서 놀랐습니다. 물탱크에 물을 채워주시고 물 방울이 1~1.5초에 1방울씩 떨어지게 조절해주시고 탱크를 장착해주시면 됩니다. 이 물 조절하는 것이 투과식에 있어서 어쩌면 제일 복잡한 부분이긴 하지만 한번 맞추면 그대로 둬도 되기 때문에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벨브는 꼭 천천히 돌리면서 잘 맞춰주세요.

더치커피 원액

대략 한 8시간 동안 추출을 한 결과물입니다. 500ml 조금 안되게 추출 된 것 같지만 병에 담아보니 꽉 차더라고요. 맛은 기대했던 것 만큼 좋았고 역시 좋은 커피 원두를 사용해서 그런지 감탄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내린 콜드브로 원액은 한 1주일 동안은 마시는 것 같습니다. 때에 따라 취향에 따라 조금 연하게, 조금 진하게 마시면서 커피의 다양한 맛을 느끼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총평

빈플러스 마이더치 커피 추출기구는 생각보다 사용하기 복잡하지 않습니다. 저렴한 편에 속하면서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네는 기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벨브 조절이 허술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조절할 때 손의 각도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이건 모든 더치 기구가 비슷합니다.

더 적은 양의 커피로 500ml의 원액을 추출할 수 있어서 커피 값도 아끼겠습니다. 집에서 더치커피를 직접 만들어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빈플러스의 마이더치 기구를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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