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커피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대인에게는 카페인은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게 해주는 활력소와 다름없죠. 커피 없이 하루를 시작하기란 이제 상상도 못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우리의 건강에 그렇게 달갑지 않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너무 많은 커피를 마셔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손이 덜린 적은 없으신가요? 경우에 따라 카페인 의존이 생기기도 하고 카페인 없이는 방전이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근데 카페인을 줄인다 하더라도 맛있는 커피는 꼭 마시고 싶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디카페인 커피가 생긴 건데요. 디카페인 커피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요? 어떤 가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우선, 모든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카페인은 커피 체리를 병충해로부터 보호해주는 물질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말씀드린 것처럼 로부스타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더 높기 때문에 병충해로부터 강합니다.
처음으로 디카페인커피를 만드는 방법으로 기록되어 있는 건 1905년 루드비히 로셀리우스 박사가 "벤젠" 이란 물질을 사용 그린빈 (green bean)에서 카페인을 추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추후 벤젠은 발암 물질로 알려지면서 더 이상 사용하면 안 되는 물질이 되었지요. 그래서 차선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첫 번째로 직접 용매 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요, 염화 메틸렌 혹은 에틸 아세테이트 (화합성 물질)을 사용해서 카페인을 추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원두에서 카페인을 분리시키고 그린빈을 세척하는 것입니다.
염화 메틸렌 여러 보고에 따르면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사용에 문제가 됩니다.
반면에 에틸 아세테이트는 과일이나 사탕수수에서 추출될 수 있기 때문에 천연 물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연성이 높아 작업할 때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용매 방법과 같은 원리를 따르지만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그린빈에서 카페인을 추출하는 것입니다. 이산화탄소 추출 방법은 용매 방법보다 독성이 낮지만 가공비가 더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보고에 따르면 이 방법이 카페인을 더 많이 추출한다고 하네요.
다른 방법으로는 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뜨거운 물과 그린빈 추출물을 사용해서 카페인을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제일 안전하고 무해한 방법이긴 하지만 제일 비싼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아직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알고 마시면 더 맛있겠죠?
오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디카페인 커피 한잔 하시는 건 어떨까요?